

https://www.typotheque.com/fonts/greta-sans
그레타산스는 ‘휴머니스트 산세리프’(손글씨의 정서를 담은 돋움체) 계열인 Greta Sans의 한글 패밀리다. 손글씨는 글자끼리 너비가 다르나 그레타산스는 모두 같다. 손글씨와 반대이니 일종의 역발상이다. 그렇게까지 해서 지키려 했던 세 가지는, 글자에서 ①짧은 획 없애기 ②긴 획 늘리기, 그리고 ③안전한 Black 웨이트 만들기였다.
짧은 획을 없애 작게 써도 판독성을 올리고, 긴 획을 늘려 글자의 리듬을 살리려 했으며, 최대 고정 너비로 설계하여 Black에서도 획이 뭉치지 않고 웨이트를 바꿔도 글줄이 틀어지지 않아 안심할 수 있다. 높은 가독성과 개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콘셉트였다. 위예진은 어려운 콘셉트를 잘 살려 디자인했다. 마치고 나서 그는 고치고 싶은 게 많이 보여 속상하다고 했다. 그 말이 참 마음에 들었다. 한자를 그리면 한글을 그리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. 제작 기간이 한자 프로젝트와 겹치는 바람에 그레타산스에도 한자의 기운이 살짝 묻었다. 그렇게 새로운 한글 산세리프 글자체를 만들었다. 새로운 과정은 새로운 결과를 만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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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레타산스는 ‘휴머니스트 산세리프’(손글씨의 정서를 담은 돋움체) 계열인 Greta Sans의 한글 패밀리다. 손글씨는 글자끼리 너비가 다르나 그레타산스는 모두 같다. 손글씨와 반대이니 일종의 역발상이다. 그렇게까지 해서 지키려 했던 세 가지는, 글자에서 ①짧은 획 없애기 ②긴 획 늘리기, 그리고 ③안전한 Black 웨이트 만들기였다.
짧은 획을 없애 작게 써도 판독성을 올리고, 긴 획을 늘려 글자의 리듬을 살리려 했으며, 최대 고정 너비로 설계하여 Black에서도 획이 뭉치지 않고 웨이트를 바꿔도 글줄이 틀어지지 않아 안심할 수 있다. 높은 가독성과 개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콘셉트였다. 위예진은 어려운 콘셉트를 잘 살려 디자인했다. 마치고 나서 그는 고치고 싶은 게 많이 보여 속상하다고 했다. 그 말이 참 마음에 들었다. 한자를 그리면 한글을 그리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. 제작 기간이 한자 프로젝트와 겹치는 바람에 그레타산스에도 한자의 기운이 살짝 묻었다. 그렇게 새로운 한글 산세리프 글자체를 만들었다. 새로운 과정은 새로운 결과를 만든다.